간수치 이상·에이즈 감염·간염 혈액 등 306억원 어치
김상훈 의원, 관계기관 공조 통한 사전문진제도 보완 주문
지난 2013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58만 유닛, 306억원 어치 혈액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 이유는 헌혈 당시 간 수치 이상, 에이즈 감염, 간염 등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13일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폐기되는 혈액 유닛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엄격한 관리를 주문했다.
김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폐기된 헌혈량은 58만 3082개 유닛,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0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헌혈로 모인 피를 수혈 등으로 공급하기 전에 선별검사를 하게 되는데, 선별검사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량은 지난 3년간 7300만㎖에 달하며, 1인당 헌혈량 320㎖ 또는 400㎖인 점을 고려하면 한해 약 6만 800명~7만 6000명이 헌혈한 피가 쓰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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