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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메르스 겪고도 콜레라에 늑장대응" 지적

국감"메르스 겪고도 콜레라에 늑장대응" 지적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9.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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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의원, 콜레라 진단혈청 보유 미흡건으로 특감 주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26일 복지위 국감에서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감염병 초기대응의 중요성에 대한 교훈을 얻었음에도 심각한 빈틈이 있었다"며 최근 벌어진 거제도 콜레라 감염사태 대응의 미흡을 지적했다.

전 의원은 "당시 거제도와 가까운 울산 및 포항검역소에는 콜레라 진단혈청이 배부되지 않았다. 울산검역소에는 진단혈청이 0개, 포함검역소에는 관련 내용이 아예 없었다"며 "이는 직무태만이자 직무유기다. 15년만에 창궐한 콜레라인데, 진단혈청이 없었다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감염병 대응에 구멍이 뚫리면 수백 명이 사망한다. 이런 허술한 행정관리가 초기 대응역량을 떨어뜨리고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미치게 된다"고 비판하며 "콜레라 진단을 위해서는 진단혈청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질본은 관련 제도 개선에는 늑장대응하며 국회의원 지적에만 신속히 답변한다"며 "당시 질본은 정확한 사실조사도 하지 않은 채 잘못된 수치를 기재한 반박자료를 냈다. 잘못했다는 반성과 사과도 없이 허위사실로 반박자료를 낸 점과 허술한 행정관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정진엽 장관은 "해당 건은 조사 후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진단혈청은 먼저 콜레라인지 알아낸 후 세부 분류를 할 때 사용한다. 또 콜레라가 의심될 경우 질본에서 보유한 진단혈청을 응급으로 해당 지역에 보낼 수 있다. 향후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역시 "혈청을 보유하지 않은 건 잘못이다. 그러나 진단에 차질이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당시 혈청이 배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다음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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