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비에스씨로 기술이전돼 상용화 기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녹색도시기술연구소의 이강봉 박사 연구팀이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장비'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종 감염병 발생시 현장에서 감염병 전염을 차단하지 못해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 특히 기존 에어로졸 방역방식으로는 병실의 오염공간을 완전히 멸균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만 소독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공간방역장비는 바이러스 감염장소에 대한 즉각적인 공간방역이 가능하면서, 신종 바이러스외에도 입원환자의 병원감염으로 발생하는 2차 감염으로부터의 방역이 가능해진다.
이 장비는 '멸균제 훈증장치'라는 명칭으로 국내 특허로 출원됐다.
이강봉 박사는 "이번 개발은 바이러스 전염 및 병원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개발된 것"이라며 "국내 바이러스 방역시장의 획기적인 방안이 되고, 신규시장 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장비는 우정비에스씨로 기술이전됐으며, 제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KIST는 29일 우정비에스씨와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착수 기본료 3억 원의 기술실시 협약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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