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홍 사장, "듀카브 국내외 성공 이끌 것"
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 3제 개발도 추진

보령제약의 대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와 CCB(칼슘 채널차단제) 계열의 '암로디핀' 복합제 '듀카브'가 8일 출시됐다. 단일 항고혈압제로 목표 혈압 조절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가 타깃이다.

한 알에 두 가지 성분을 담고 있어 순응도 또한 개선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임상적으로 입증된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며 "듀카브를 시작으로 카나브 패밀리의 순차적 발매를 통해 국내외에서의 상업적 성과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2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3상 임상에서 듀카브는 단일제보다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축기혈압 감소효과를 보였다. 혈압조절률도 50% 더 우수했다. 안전성은 단일제와 비슷했다.

듀카브는 지난 2013년 카나브 이뇨복합제(피마살탄+히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 '카나브플러스' 이후 카나브 패밀리로는 두 번째 복합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도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단일제와 카나브와 이뇨복합제, 카나브와 암로디핀복합제, 그리고 카나브, 스타틴 복합제 등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을 갖춘다. 피마살탄과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3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카나브 패밀리' 출시가 완료되면 국내외에서 매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항고혈압 시장은 1조4000억원 규모(IMS데이터, 2015년 기준)이며, 그 중 CCB복합제 시장은 3800억원 규모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듀카브 보험약값은 30/5mg 659원, 30/10mg 730원, 60/10mg 87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