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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상담 시범사업, 의협 결정에 따른다"

"전화상담 시범사업, 의협 결정에 따른다"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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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사회 입장 표명 "원격의료와 무관 전제"
'의협 주도, 동네의원 한정 보장' 정부에 요구

▲ 최성호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과 송태진 대의원회 의장 등 임원들은 28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비대면 관리(전화 상담)을 포함한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 참여 여부를 대한의사협회의 결정에 위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원격의료와 무관성을 확실히 담보하고 의협 주도하에 일차의료기관에 한정한다는 확실한 보장을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만성질환 관리의 중심에 있는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최성호)가 '비대면 관리(전화 상담)'를 포함한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 참여 여부 결정을 대한의사협회의 위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보건복지부가 해당 시범사업이 원격의료와 연관성이 없음을 담보하고, 의협 주도하에 일차의료기관으로 한정해 실시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최성호 내과의사회장과 임원들은 28일 기자회견을 하고, 조건부로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최성호 회장은 "시범사업 참여를 놓고 그간 의료계 내부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면서 "시범사업에 전화 상담이 포함하는 것에 대해 많은 회원이 원격의료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에서는 원격의료라는 큰 산에 막혀 산적한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의 논의가 뒤로 미뤄지고 있는 현실적 문제나 전화 상담료라는 새로운 수가를 창출하는 것이 저수가에 허덕이는 개원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일차의료 현장에서 대다수 만성질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개원내과 의사들 역시 이런 찬반양론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면서 "이에 개원내과의사회 전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각 시도 개원내과의사회 회장단들과 논의를 진행했고, 논의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선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무진 의협회장은 지난 20일 '각 시도의사회 등의 이견을 조율해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과 관련, 회원들이 우려하는 원격의료와의 연관성 등의 문제만 불식시킬 수 있다면 의료정책발전협의체에서 논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공식적인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개원내과의사회 내부의 찬반양론에도 불구하고, 의협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다만, 현재 추진하는 사업이 원격의료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음을 확실히 담보하고, 의협이 주도하는 시범사업이 돼야 하며, 사업에 참여하는 주체가 일차의료기관으로 한정시킨다는 확실한 보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개원내과의사회는 향후 의협과 정부 간 논의 과정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활발한 의견 개진을 통해 이 사업이 우려하는 원격의료로 변질을 강력하게 막아낼 것"이라며 "향후 정부가 시범사업 전제에 대한 신뢰를 깬다면, 즉시 시범사업 참여를 철회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의협이 시범사업 참여 여부를 공식적으로 결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일부 지역의사회가 시범사업 참여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의료계 분열을 조장하는 것에 이용당하는 꼴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의료계가 최악의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면서 "의료계는 의협을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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