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이틀간 냉각장치 고장으로 24시간 중단
"시스템 중단으로 불이익 없도록 모든 조치"
전국 병의원을 비롯한 요양기관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는 전산 시스템이 약 24시간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의료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평원 정보시스템은 5일 오전 10시 50분경부터 6일 오전 10시경까지 작동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일선 병의원과 약국 등은 요양급여비용 청구는 물론 DUR 점검 등 심평원을 통한 일체의 업무를 하지 못했다.
심평원 정보시스템은 6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손 원장은 6일 오후 기자 브리핑에서 "갑작스러운 정보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국민과 요양기관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 규명과 추가 장비 보강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스템 중단으로 국민과 요양기관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장애의 원인은 외부에 설치된 냉각장치 고장으로 인한 서버 과열로써, 심평원은 심사청구 시스템 손상 및 청구자료 손실을 예방하기 우해 부득이하게 정보시스템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밤샘작업을 통해 냉각장치과 시스템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주현 의협 대변인은 "메르스 사태 당시에 이번 일이 발생했다면 매우 끔찍한 상황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많은 의료기관이 불편을 호소했다.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