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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상도 고화질시대 개막

의료영상도 고화질시대 개막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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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 MRI 국내 속속 도입, 고화질 의료영상 본격화

기존 TV를 물리치고 고화질 TV(HDTV)가 급속히 안방을 점령하는 가운데 의료영상에서도 조만간 고화질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과 대구 계명의대 동산병원에 임상용 3.0T MRI가 들어와 가동중이며, 실험용으로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과 대전 KAIST에 1대씩 모두 4대가 가동중으로 우리나라도 이미 3.0T MRI시대가 열린 상태 서울대병원이 올 3월 가동을 목표로 장비설치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고화질 의료영상시대가 본격화될 예상이다.

아직도 전세계적 추세는 15T 이하의 MRI를 사용중이며, 국내에도 400여대의 MRI기기가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3.0T MRI는 100여대 정도로 대부분 미국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13대, 중국 1대, 대만 1대가 보급되어 있어 국내 보급률은 높은 편. 더욱이 일본이 보유한 기기들이 대부분 머리 전용인데 비해 국내에서 가동중인 임상용 2대는 전신용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따라서 임상 의료 및 의학실험의 선진화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정태섭교수는 "현재까지 15T MRI로 안되는 것을 3.0T MRI에서만 된다는 것은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TV와 비교할 때 HDTV로 볼 수 있는 화면을 일반 TV로도 볼 수 있지만 그 영상의 차이는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바로 이런 영상의 선명함이 결국에는 진단의 정확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수술 계획을 하거나 신체내 기능연구를 하고자 할 때 정보의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그 차이를 설명한다.

한편 3.0T MRI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한다 뇌 촬영에서는 뛰어난 영상을 얻고 있지만 복부 촬영에서는 기술개발이 더 필요하다는 것.

이에 맞춰 지난 15일 제1차 국제 30T MR 심포지엄(영동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는 각 분야에서 30T MRI를 사용하면서 얻은 실제 경험과 30T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메인 바디 외 부속장비의 개발 등에 대한 정보교류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에서 3.0T MRI의 선두그룹들이 참여해 앞으로도 미국 종속의 기술력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메인 바디 외의 부속장비의 개발에 대해 상호 머리를 맞대 기술혁신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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