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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에 내리막 건보 보장률 첫 '소폭 상승'

정부 정책에 내리막 건보 보장률 첫 '소폭 상승'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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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증가보다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이 더 크게 작용
보장성 강화 본격화된 2015년엔 보장률 더 높아질 것 예측

2010∼201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건강보험 보장률이 2014년 처음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2013년부터 국정과제로 추진한 정부의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년간 이어지던 건보 보장률 하락은 신의료기술의 빠른 유입 등 비급여 증가가 보장성 강화보다 더 큰 데 기인했다. 그러나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및 선택진료비 축소 등 정부 정책에 2014년 보장률이 첫 상승, 정책이 본격 반영된 2015년엔 건보 보장률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2010~2014년간 건보 보장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꾸준히 하락하던 건보 보장률은 2014년 63.2%로 전년 대비 1.2%p 상승했다.

건보 보장률 상승은 2014년 8∼9월부터 실시한 선택진료비 축소 및 상급병실료 개선(일반병상 건보적용 확대) 등 정부의 건보 보장성 강화정책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연간 환자 부담은 2014년 총 9495억원(선택진료비 5434억원, 상급병실 1893억원, 4대 중증질환 2168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4대 중증질환 보장률은 77.7%로 전년대비(77.5%) 0.2%p 상승했다. 비급여 부담률은 14.7%로 전년대비(15.3%) 0.6%p 줄었다. 공단은 본인부담률이 높은 고가 항암제 등이 급여로 전환된 경우가 많아 비급여 감소에 비해 보장률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 최근 2년간 4대 중증질환 보장률.

공단은 2014년 100개 항목에 급여를 확대하였으나, 시행 시기가 주로 하반기에 집중돼(20개 항목이 12월 이후 시행) 이에 대한 효과는 2015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액의료비 발생으로 개인 및 가계부담이 클 것으로 추정되는 1인당 고액진료비 상위 30위 및 50위 내 질환의 건보 보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1.7%p와 1.2%p 상승, 보장성 강화 정책이 중증의료비 경감에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건보 보장률 하락은 보장성 강화 정책보다 빠르게 유입되는 신의료기술 등으로 비급여 증가가 더 빠르게 상승했던 게 주요 원인이었다"며 "2013년부터 국정과제로 추진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이 2014년 가시적인 효과를 보였다.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2015년엔 보장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2013~2015년 보장성 강화 항목.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2014년 12월 중 외래환자 및 입원(퇴원)한 환자의 진료비이며, 분석 대상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 등 1413개 기관이다. 공단은 2014년부터 건보 보장성 지표의 대표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종별 특성을 고려해 2013년 약 1200개 기관에서 2014년엔 1413개 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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