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 국군의무학교 방문해 군의무사관 후보생들 격려·조언
격려금과 위로금, 즉석 선물 나눠주며 '의사 선배'로서 후배들 응원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15일 대전 국군의무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추 회장은 위문금을 전달하며 곧 군의관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군의무사관 후보생들을 격려했다.
"여기 오기 전 훈련 중 무릎을 다쳐 목발을 짚은 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얼마 전 아이 아빠가 되신 분도 여럿 있다면서요. 나라를 위해 애국하시는 이 분들께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수 소리가 체육관을 울렸다. 추 회장은 가벼운 첫 마디를 건네며 엄숙한 분위기를 풀었다. 곧 3년간의 군의관 생활을 시작할 후보생들에게 추 회장은 의사이자 인생 선배로서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는 26일 임관식을 할 여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군의관으로서 장병들의 건강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도 충실히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추 회장은 간단한 퀴즈를 내고 맞추는 사람에게 즉석에서 선물을 증정해 후보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의사협회의 역사가 얼마나 된 지 아시는 분?"이란 질문에 여기저기서 번쩍번쩍 손이 올라왔다. 가장 먼저 손을 든 후보생이 외쳤다. "109년입니다!"
"아, 거의 비슷했네요. 108년입니다. 그래도 선물은 드리겠습니다. 작지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추 회장의 후한(?) 인심에 거수경례를 하며 선물을 타간 후보생. 의사로서 삶의 길잡이가 될 서적과 진료에 함께할 만년필을 함박웃음으로 받아들었다. 이후에도 면허신고 주기, 임관되면 소속될 지부 등 다양한 퀴즈가 오갔고 열띤 참여 끝에 순식간에 선물이 동이 났다.
한편, 이번 국군의무사관 후보생 위문방문은 의협·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수의사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날 의협은 의무사관 후보생에 위문금 600만원, 학교 관계자에게 격려금 200만원의 총 성금 800만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