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섬유테가 찢어져 수핵이 탈출되어 신경근이나 척수를 압박하여 발생하는 연성 목디스크일 경우, 기존에는 절개적 목 디스크 수술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목 감압술, 자동수핵흡입술 등을 이용하였다.
그러나 절개적 목 디스크 제거술의 경우 뼈 이식으로 인한 합병증 및 분절의 불안정성, 골융합으로 인한 운동성 제한 등이 있었으며 레이저를 이용한 경피적 목 감압술, 자동수핵술의 경우 일부에선 목소리가 변하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병원 척추수술팀(이상호, 최원철)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우리들 경추 내시경 레이저(W.S.H cervical) LASE (Laser-assisted Spinal Endoscopy)라고 명명한 치료 기구를 개발했다.
기존 시술 기구가 내시경 따로 레이저 따로 작동 되었지만 새로이 개발한 LASE은 내시경과 레이저가 한 몸으로 되어 소형화( 3mm 절개)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술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구부려 작동할 수 있어 기존의 내시경보다 더 넓은 작업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시술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수술법보다 더 넓은 시야와 적응증의 확대 및 높은 수술 성공률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부위가 작아 정상조직 손상과 흉터가 거의 없고, 입원이 필요 없어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실제로 우리들병원은 1998년부터 2000년 사이에 W.S.H cervical LASE를 이용한 경피적 내시경 레이저 결합 목디스크 치료술을 한 연성 목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환자 중 무작위로 113명의 환자를 선택하여 36 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113명의 환자 중 94명(83%)은 매우 만족, 13명(12%)는 보통, 6명(5%) 불만족으로 95%의 수술만족도를 얻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는 23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쮜리히에서 열린 국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ISMISS: International Society for Minimal Intervention in Spinal Surgery)에 참석해 이 시술기구와 연구 결과에 대해 강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우리들병원은 새로운 시술기구와 시술법을 1년에 4차례 개최하는 국제 워크샵을 가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