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의·병협 정책협의회 열어 보험 현안 등 논의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22일 의·병협 정책협의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실손보험 청구대행 등 보험 현안을 비롯한 각종 사안들에 대해 적극 공조키로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분쟁심의회 운영방향 정상화를 위해 두 단체가 합리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정부의 실손의료보험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앞으로 정부와 민간보험사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관련 개정안 추진 저지를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또 막바지에 다다른 상대가치점수 2차 전면개편과 관련, 투입되는 재정 마련 방식은 '재정 순증'이 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환산지수 조정방식 연계에 대해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최근 한의협회장의 골밀도측정 시연 등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두 단체가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키로 하고, 의협은 오는 30일 개최되는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에 병협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은 "의료계가 헤쳐나가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앞으로 두 단체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긴밀히 공조·협력키로 했다"며 "다소 이견이 있는 아젠다에 대해서도 정책협의회를 통해 보다 많은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규형 병원협회 부회장도 "의병협 정책협의회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온 만큼, 앞으로도 국민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위한 행보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에서 강청희 상근부회장, 안양수 총무이사, 김주현 기획이사, 조현호 의무이사, 서인석 보험이사가, 병협에서는 정규형 부회장, 민응기 기획위원장, 정영호 정책위원장, 조한호 보험위원장, 박용우 대외협력위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