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지역병원 역량 입증·의료비 저렴
김형준 병원장 "글로벌 암특화병원 입증...환자중심 의료시스템 구축"
저렴한 의료비 등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역량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심평원이 발표한 '2014년도 위암·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폐암 적정성 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99.73점(조사 의료기관 평균 95.11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98.88점)을 기록했다.
입원비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평균보다 낮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위암 환자가 입원해 수술후 퇴원에 이르기까지 약 1개월 동안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이나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를 평가하는 실제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0%를 기록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위암 클리닉은 류성엽 부장과 박영규·정오·정미란 교수를 비롯해 전임의·전공의·전문간호사 등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폐암 치료 역시 만점에 가까운 점수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로 주목을 받았다.
폐·식도 종양 클리닉은 호흡기내과·흉부외과·방사선종양학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핵의학과·병리과·가정의학과 의료진이 모여 환자맞춤형 다학제 진료를 하고 있다. 2014년 8월부터는 다학제 진료에 환자와 보호자도 참여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올해 상반기 중에 발표할 예정인 대장암과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의 이름에 걸맞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국립대병원으로는 최초로 2010년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에 이어 2013년 재인증을 받았다.
미국 인터넷 매체 'PR 웹'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 전문병원으로 화순전남대병원을 선정하기도 했다.
김형준 병원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서, 국내 최고 의료역량을 갖추고 있음이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도 입증됐다"면서 "KTX 개통 이후 점점 늘어나는 수도권 환자들의 유입에 대비해 더욱 탄탄한 환자중심 의료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