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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면역세포 이용한 항암제 임상 허가

타인 면역세포 이용한 항암제 임상 허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1.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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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 임상2상 허가 13일 알려

타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법이 식약처로부터 처음으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제대혈·세포치료제를 전문생산하는 녹십자 산하 녹십자랩셀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항암 동종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MG4101'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비혈연 타인 유래 자연살해세포치료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녹십자랩셀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6개 기관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받은 간세포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한다.

'MG4101'은 종양 치료를 목적으로 정상인의 말초혈액에서 자연살해세포를 분리·증식 배양한 세포치료제다. 면역력이 떨어진 암환자나 부모와 자식 등으로부터 얻은 자연살해세포로 암을 치료했던 기존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와 달리 타인의 건강한 자연살해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살해세포는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해 암을 막아주는 면역세포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체내에 있는 자연살해세포가 변이세포를 죽이지만 빠르게 변이세포가 늘어나면 암이 발생한다.

문제는 체외에서 자연살해세포를 증식하기가 쉽지않다는데 있다. 암세포 살해능력과 세포생존율을 일정하게 관리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상무는 "MG4101은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를 사용해 부작용없이 치료효과를 높이는 신개념의 면역 세포치료제"라며 "대량 배양과 동결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2014년 'MG4101'을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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