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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DAA 병합요법 대거 권고 주목

C형 간염 DAA 병합요법 대거 권고 주목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0.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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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보니·다클린자·올리시오·옴비타스비르 등 권고
간학회 가이드라인 개정 앞두고 공청회 개최

정숙향 C형 간염 가이드라인 제정위원장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와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시메프레비르' 병합요법,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소발디 병합요법 등이 만성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 간염 DAA(Direct Acting Antivirals) 병합요법으로 'A1' 권고등급을 받았다.

다클린자·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 병합요법과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 병합요법은 유전자형 1형 중 1b형에 대해 만성 C형 간염 병합요법으로 A1 권고 등급을 획득했다.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 병합요법은 유전자형 1a형에 대해서도 리바비린과 병합요법으로 A1 등급을 역시 받았다. A1 등급은 최우선 권고 등급이다.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 간염 환자가 한국 C형 간염 환자의 45~59%로 다수를 차지해 5가지 병합요법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대한간학회가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다음달 추계학술대회에서 확정발표될 'C·B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공청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판 확정발표를 앞두고 개정예정판 공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다.

올해 국내외로 적응증과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만성 C형 간염 치료요법으로 등장한 DAA 병합요법의 가이드라인 포함여부와 책정 권고등급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한국BMS측은 다클린자·순베프라 병합요법을 쓸 경우 치료 전 내성관련변이검사(RBV)를 받도록 한 가이드라인의 변경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지만 학회측은 의무적으로 내성관련변이검사를 받도록 한 지침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숙향 가이드라인 제정위원장(서울의대 교수)는 "RVB 양성일 경우 다클린자·순베프라 병합요법의 치료실패 가능성이 높아 의무적으로 받도록 권고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길리아드코리아측은 하보니 투여기간을 12주로 권고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식약처 허가 적응증대로 8주 투여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8주 투여 완치 관련 논문이 한 편뿐으로 부족하고 8주 투여만으로는 자칫 내성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12주 투여를 권고했다"고 답변했다.

8주 하보니 투여기간이 권고됐을 경우 12~24주를 투여하도록 한 다른 약제에 비해 하보니는 짧은 투여기간이란 우월성을 누릴 뻔했지만 수용되지 못했다. 

C형 간염 가이드라인 공청회에 앞서 B형 간염 가이드라인 공청회도 열렸다.

B형 간염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는  "치료 전과 치료 종료 시 'HBsAg' 정량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고 권고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만성 B형 간염 치료 종료시 실시한 'HBsAg' 정량검사가 삭감되는 심사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한 셈이다.  정량검사 고려는 B1 등급으로 권고됐다.

간학회는 2004년 만성 B형 간염 가이드라인을 처음 제정한 이후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개정한 바 있다.

만성 C형 간염 가이드라인은 2004년 처음 제정된 이후 2013년 한 차례 개정됐다.

이관식 연세의대 교수가 만성 B형 간염 가이드라인 제정위원장을 맡았다.

확정된 만성 B·C형 간염 가이드라인은 11월 26일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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