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심장 수축·이완기 혈류 속도에 착안
조영제 부작용·재검사 부담 없어 효과적
조영제 없이 MRI를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는 1999년 처음으로 비조영 혈관 검사기법을 개발하고, 지금까지 5세대에 걸쳐 비조영 검사기법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MRI는 '가돌리늄 조영제'를 사용해 검사가 이뤄지는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급·만성 중증 신장애 환자의 경우, 신원성전신섬유증의 발생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영제 사용의 부작용이 보고 되면서 업체들은 조영제 없이 MRI 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도시바는 FBI·FS-FBI 등의 기술이 포함된 비조영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심장이 수축기와 이완기에 혈류의 속도가 다르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이 이뤄졌다.
혈류의 속도가 느린 이완기에는 동맥과 정맥이 동시에 나오는 영상을 얻고, 혈류의 속도가 빠른 수축기에는 정맥 영상을 얻은 후에, 동맥과 정맥의 분리된 혈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FS-FBI는 FBI를 개량해 손이나 발의 미세혈관을 조영제 없이도 영상화 할 수 있다. 하지 정맥류나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 혈관의 혈액순환 불량을 영상화 할 수 있다.
도시바 관계자는 "도시바는 혈류 자체를 추적해 영상화 시켜주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조영제가 필요없다"며 "조영제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없고 검사 실패에 따른 재검사의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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