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집중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연구중심병원 도약" 일성
"의대와 협력, 융합 인프라 구축...'고신' 이미지 재창조" 강조
고신의대 1기 입학생으로는 처음 고신대 의무부총장 겸 고신대복음병원장으로 선임된 임학(54) 병원장이 24일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에서 임학 신임 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학 신임 병원장은 지난 3일과 17일 열린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강영안) 이사회에서 제8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과 제5대 의무부총장으로 선임됐다.
취임식에서 임학 병원장은 "고신의대 출신 첫 고신대복음병원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환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융합인프라를 통해 고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병원장은 2014년 부산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실 지정을 예로 들며 "의대와 협력해 막대한 정부지원금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을 수주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진료 부담과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외면해 온 연구 역량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언급한 임 병원장은 "부족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해 교수들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연구중심병원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 병원장은 고신의대 학장으로 재임할 당시 페루아마존국립의대와 학생 교류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열대의학을 접할 수 없는 의대생들에게 임상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인으로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일본 간사이의대와 한일 학생교류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임 병원장은 "앞으로도 병원과 의대가 상생하는 발전 모델을 창조하겠다"고 밝혀 의대와 병원 간 유기적인 협력을 예고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 진출 의지도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8월 중앙아시아 북부에 있는 카자흐스탄공화국 알마티에 있는 헬스시티와 종합검진센터 건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 10월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종합검진센터는 부산광역시의 해외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며, 부산의료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게 된다.
1981년 고신의대 1기생으로 입학, 1993년 고신의대 전임강사로 부임했으며, 대한이식학회·세계신장학회(ISN)·미국신장학회(ASN)·유럽신장학회(EDTA)·대한내과학회 등에서 폭넓은 학술 활동을 펼쳤다. 고신대복음병원 진료지원부장(2006∼2008년)·고신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주임교수(2012∼2014년)·고신의대 학장(2014∼2015년) 등을 역임하며, 보직 경험을 쌓았다. 지난 9월 3일 고신의대 출신으로는 처음 고신대 의무부총장 겸 고신대복음병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소외받고 있는 이웃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