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의원, 결핵협회 복십자의원 외래진료 공간 개선 주문
대한결핵협회가 운영하는 '복십자의원'에서 결핵환자와 일반환자를 동일 공간에서 진료해 감염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복십자의원은 결핵전문 의원으로 결핵 뿐 아니라 호흡기내과 진료도 가능한 결핵협회 부설 의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결핵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4개(서울, 부산, 대구, 춘천) 복십자의원에서 결핵환자와 일반환자의 진료를 위한 별도 공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복십자의원은 결핵감염으로부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원자의 마스크 착용 권장과 객담 채담실 별도 운영, 병원 내 공기 살균기 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나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기관이나 민간의료기관 모두 외래진료 시 별도의 진료공간을 확보하고 있지 못해, 결핵 등 감염 위험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선 메르스 사태와 같이 신종감염병 발생 및 확산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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