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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서울 산후조리원서 결핵환자 확인

질병관리본부, 서울 산후조리원서 결핵환자 확인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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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접촉자 조사 시행..."13명 잠복결핵감염, 전파 가능성은 없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서울 은평구 소재 동그라미 산후조리원(녹번점) 종사자(여, 54세)가 결핵으로 확진됨에 따라 근무환경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종사자는 지난달 객담도말검사 결과 음성, 배양검사 결과 양성 진단을 지난달 19일 받았고 24일 결핵균 유전자검사로 최종 결핵 확진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종사자 결핵 확진 판정 직후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산모 등 보호자들에 대한 안내(8월 27일~28일) 및 설명회(8월 28일)를 실시했다.

해당 종사자로부터 결핵 전염이 가능한 기간(6월 4일~8월 18일) 동안 신생아실을 이용한 영유아는 120명으로, 이 중 현재까지 총 114명에 대한 진료 및 검사를 완료했다.

결핵감염 진료 및 검사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진행했으며, 결핵감염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한 57명 중 13명(23%)이 양성으로 잠복결핵감염 판정을 받았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결핵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전혀 전파시키지 않으며, 치료로 결핵이 발병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진료일 기준으로 12주 미만 영아(57명)는 예방적 치료를 시행 한 후에 검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들어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결핵이 발병해 신생아가 결핵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전국 산후조리원(604개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결핵 예방교육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일제히 시행하고, 신생아를 결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잠복결핵감염 진단자는 아직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으므로 진단된 아이들의 부모나 형제 등에게 2차 감염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아이들이 향후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잘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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