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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SK 상대 가처분소송...줄소송 예고

화이자, SK 상대 가처분소송...줄소송 예고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7.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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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나13 특허침해 중지 요구...6월 30일
SK 역시 특허심판원 불복 소송 가기로

한국화이자가 지난 달 30일 SK케미칼의 특허침해 행위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냈다.

특허심판원이 지난 달 11일 SK케미칼이 화이자의 폐렴구균 '프리베나13'의 조성물 특허를 침해했다고 심결한 이후 벌어질 SK케미칼의 항소를 예상하고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보인다. 프리베나13의 조성물 특허만료는 2026년 3월이다.

SK케미칼은 특허심판원의 결정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 안으로 재판청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과 화이자가 특허심판원 결정 취소소송과 가처분 소송을 각각 내면서 프리베나13의 '다가 폐렴구균 다당류-단백질 접합체 조성물'특허침해 여부를 사실상 가릴 본게임이 시작됐다.

전반전은 화이자가 특허심판원으로부터 특허침해를 했다는 심결을 받아내면서 앞서가는 분위기다. 화이자는 특허침해 심결이 내려진 직후 곧바로 특허침해 행위 중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법원이 화이자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SK케미칼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 중인 폐렴구균백신 'NBP606'의 허가신청을 할 수 없어 출시일정 자체가 불투명해 진다.

화이자가 유리한 국면을 맞았다지만 SK케미칼 역시 반격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SK케미칼은 조만간 특허심판원 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내기로 결정했다. 특허심판원의 결정이 아닌 특허법원 재판에서 침해 여부를 제대로 다퉈보겠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화이자가 낸 가처분 소송 판결이 8~12개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NBP606 관련 임상을 끝내고 내년초 식약처에 허가신청을 할 SK케미칼의 일정에 화이자의 가처분 소송이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특허법원과 대법원이 SK케미칼이 프리베나13 조성물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최종 판결할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폐렴구균백신 NBP606을 시장에서 거둬들여야 하고 화이자가 입은 손해까지 배상해야 한다.

SK케미칼측은 프리베나13 특허침해와 관련해 화이자를 상대로 한 유럽 재판 1심에서 지난해 승소한터라 국내 재판 결과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베나13은 국내에서만 한해 대략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블록버스터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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