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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폐쇄' 창원SK 병원 내주 진료 재개

'자발적 폐쇄' 창원SK 병원 내주 진료 재개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6.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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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기간 끝나고 소독 등 3일 더 철저 준비
경남도의사회 "직접적인 보상·지원 있어야"

▲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자원봉사자들이 SK병원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뒤 스스로 임시폐쇄 결단을 내려 지역 주민들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는 창원 SK병원이 2주간 격리조치를 마치고 내주부터 진료에 들어간다.

경상남도의사회(회장 박양동)에 따르면 창원SK병원(원장 박웅)은 현재 의료진 56명을 포함한 총 85명이 외부와 접촉이 완전히 차단된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 병원 의료진은 11일 격리 시작 때부터 현재까지 환자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메르스의 발병과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공기중에서 24시간 이내 사멸하기 때문에 격리 2주를 마친 26일부터는 개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SK병원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더 투자해 소독 등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6월 29일부터 진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은 25일 창원SK병원을 방문해 격리조치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회장은 "SK 병원 방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병의원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상남도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사회는 "SK병원에는 '메르스병원' 이란 주홍글씨가 박혀버린 이미지와 경영 압박이라는 더 무서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며 "메르스로 인해 폐쇄됐던 모든 병의원은 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병의원 90% 이상이 민간 의료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체계의 지속을 위해 공공의료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메르스와 같은 국가재난상황에서 공익을 위해 국가의 지시를 따르다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는 국가가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정부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잘못된 대책으로 인해 피해를 본 병의원들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직접적인 보상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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