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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종양등록사업 7년째

연세종양등록사업 7년째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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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에 더 좋은 진료 밑거름

대학병원급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95년부터 실시해온 연세종양등록사업이 7년째를 맞아 종양등록사업보고서를 펴냈다.

암등록 사업 첫 해인 95년 3,471명에서 출발해 96년 4,531명, 97년 5,116명, 98년 5,600명, 99년 5,216명, 2000년 4,879명, 2001년 5,523명, 2002년7월31일 현재 2,960명이 등록, 7년새 37,304건이 등록됐다.

국내 종양등록사업은 80년 7월부터 복지부 후원으로 국립의료원의 주관아래 전국 레지던트 병원에 내원한 암 환자의 자료를 취합해 시행하고 있으나 국가암등록사업은 각 종양의 발병 현황을 보고하는 정도로 각종 암의 변이에 따른 예후에 대한 정보는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지적되고 있다.

연세암등록사업은 환자 등록과 동시에 6개월마다 환자를 추적, 추적률이 86.0%에 이르고 각종 암의 기별 생존율까지 상세히 다룸으로써 각 과간 치료방법 비교와 종양 연구의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암 치료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왔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추적방법은 전화추적(28.2%), 입원환자 추적 (12.9%), 통계자료 조회 (11.1%), 사망진단서 조회 (2.7%)이 사용됐다. 지난7년간 전체 상위 10대암은 ▲위암(16.8% ▲ 간암(13.4%) ▲폐(9%) ▲자궁경부암(9.0%) ▲대장암(8.2%) ▲유방암(7.4%) ▲뇌암(5.7%) ▲갑상선암(4.9%) ▲조혈기관암(2.2%) ▲췌장암(1.8%) ▲기타(21.7%)로 나타났다. 한편 추적 환자의 사망률은 폐암이 81.3%로 가장 높았으며, 간암 77%, 조혈기관암 63.9%, 기타 57.3%, 위암 45.2%, 대장암 38.8%, 방광암 30.1%, 뇌암 27.6%, 유방암 21.3%, 자궁경부암 18.4%, 갑상선암 4.9% 순이었다.

연세종양등록사업위원회 간사 오희철 교수(예방의학)는 “선진외국에서는 암센터가 있는 병원 대부분이 등록사업을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암환자 추적에 따른 전담직원 채용 등의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세암등록사업은 환자 추적률을 높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암 환자에게 더 좋은 진료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돼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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