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이사장 한광협)가 오는 18일∼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기로 했던 춘계학술대회(The Liver Week 2015)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한간학회는 지난 14일 저녁 긴급 이사회를 열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부산 등 지역에서 확산 조짐을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광협 이사장은 "지난주까지 메르스 확산이 진정 국면인듯 했으나, 부산까지 확진 환자가 확산되고, 의료진들도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 진료를 위해 시간을 내기 어려워 연기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학술대회를 3일 앞으로 남겨둔 시점에서의 개막 취소는 너무도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현재 각 의료기관의 격리 환자 및 이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의 주의가 당부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참가자 및 국외 연자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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