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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균 백신소송 화이자 '승' SK 반격은...?

폐렴균 백신소송 화이자 '승' SK 반격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6.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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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심판원 '접합체 조성물 특허' 침해 결정
SK 내년 초 폐렴구균 백신 출시 계획 차질

특허심판원이 11일 열린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조성물 특허소송에서 화이자의 손을 들어줬다.

프리베나13의 '다가 폐렴구균 다당류-단백질 접합체 조성물' 특허를 SK케미칼이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식약처는 최근 프리베나13이 다국적 제약사 의약품 중 지난 한 해 수입액이 가장 큰 의약품이라고 발표했을 정도로 블록버스터다. 한해 대략 1000억원 정도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 부사장(백신사업부)은 "이번 판결로 프리베나13의 혁신의 가치가 인정되고, 이를 보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프리베나13의 조성물 특허 만료는 2026년 3월이다.

특허심판원 결정에 따라 내년 초 폐렴구균 백신을 출시하려던 SK케미칼은 출시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제약계는 일단 SK케미칼의 항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내년 초 출시 계획까지 잡아 놓은 상태에서 특허심판원 결정만으로 출시 계획 자체를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프리베나13의 조성물 특허만료 기간이 10년여가 남은 만큼 조성물 특허를 피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의 특성상 조성물 특허가 사실상 의약품의 핵심 특허인 물질 특허나 마찬가지인 만큼 화이자는 프리베나13 관련 재판에서 기선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프리베나13은 영유아 및 어린이, 청소년, 18세 이상 성인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폐렴구균 폐렴과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빈번히 일으키는 1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1·3·4·5·6A·6B·7F·9V·14·18C·19A·19F·23F)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는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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