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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도 극복한 의료계·보건당국 믿고 협조해야"

"사스도 극복한 의료계·보건당국 믿고 협조해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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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국민연합, 메르스질환 정부·국회 요구안 발표
'호흡기질환 예방 위한 생활수칙' 안내...손 씻기 권고

국민건강국민연합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하 사스) 치료 경험을 예로 들며 "과도한 두려움과 과민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국민건강국민연합(이하 국연)은 "현재까지 메르스 질환에 대한 표준적인 원인적 치료방법이나 예방법은 없지만,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의술 수준은 매우 높다. 여러 가지 심각한 증상에 대해 대증적 요법·유지·보존 요법으로 질환의 치사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과 의료계의 높은 의료기술 수준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함으로써 이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15년 2월에 발표한 메르스 관련 최신 자료에 의하면 2012년 최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이 호흡기 감염질환은 2015년 2월 5일까지 971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이 중 사망자는 356명으로 약 36.6%의 치사율을 보였다.

국연은 보건당국의 메르스 확산 사태 대처 전략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험·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사항 등에 들어맞으며, 대체로 적절하다고 평가한 뒤 "대응 지침에 따라 의료기관과 협력해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금껏 메르스질환이 보여준 전파 양상과 파급력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전파력이 더 크다"면서 "한국인의 민감한 감수성 문제와 지역사회 대량 전파·대량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연은 "사회적 혼란을 우려해 정보 통제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해당 지역과 인근 지역 주민·의사·간호사 등이 호흡기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향후 사태의 진행 여부에 따라 지역의 제한적 격리 등의 조치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발생지역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국회 등 정치권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에 대해 탁상공론식 비판과 질타를 가하거나 현장의 복잡성과 어려움을 도외시한 채 감 놔라 배 놔라 식 비판을 하는 것은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만 못하다"면서 "실효성 있는 보완책과 개선책을 제시함으로써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연은 "의사와 간호사들의 질병 이환과 사망률이 높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일하는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임상병리사·원무 행정직원 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권고 사항) 
 

1. 20초 이상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으라. 어린 아이들에게도 이와 같이 손을 자주 씻도록 도움을 줄 것. 비누와 물이 없으면 알코올이 함유된 청결제를 사용하여 손을 씻으라.

2.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화장지로 코와 입을 막고 나서 한 후, 이를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3.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라.

4.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키스, 컵, 식기 사용을 함께 하는 등 개인적 접촉을 피하다.

5. 장난감이나 문손잡이 등 접촉이 잦은 표면을 자주 소독하여 깨끗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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