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다클라타스비르 등 3제 임상 발표
HCV가 재발한 환자의 94% SVR12 달성
간 이식 후 HCV가 재발했거나 진행성 간경변을 앓은 환자에게 하루 한 번 '다클라타스비르(daclatasvir)'와 '소포스부비르(sofosbuvir)'에 '리바비린(ribavirin)'을 투약했다. 간 이식 후 HCV가 재발한 환자의 94%가, 진행성 간경변을 동반한 환자의 83%가 'SVR12(치료 종료 후 12주째 지속되는 바이러스 반응률)'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 이식 후 유전자형 1형 환자의 95%가, 진행성 간경변을 동반한 유전자형 1형 환자의 82%도 'SVR12'를 달성했다.
BMS는 15일 HCV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제 치료제 임상 'ALLY-1' 결과를 최근 열린 제50차 유럽간학회(EASL) 국제간회의에서 발표했다. 임상연구 결과 이식과 C형간염 치료제 약물상호 작용은 없었다.
임상연구 과정 중 4명의 진행성 간경변 환자들은 치료기간 중 간 이식을 받았다. 4명 중 3명은 이식 후 치료를 연장했으며 4명 모두 SVR12에 도달했다.
진행성 간경변군과 간 이식군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각각 두통(15%·36%)과 피로(18%·28%), 빈혈(20%·19%), 설사(8%·19%), 구토(17%·6%), 관절통(2%·13%)으로 집계됐다.
간경변군에서 9명의 환자가 치료 후 재발했고 한 명은 검출 가능한 HCV RNA가 치료 마지막에 나타났다.
간 이식군에서 3명의 환자(유전자형1a형·1b형·3형)는 재발했다. 재발한 12명은 다클라타스비르와 소포스부비르, 리바비린으로 24주간 재치료에 들어갔다.
HCV는 간 이식의 대표적인 적응증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이식 후 새 간의 HCV 감염을 피할 수가 없다.
이식 후 HCV에 감염되면 급성 간경변이 발생해 5년안에 환자의 30%가 사망한다.
EASL는 이번 학회에서 2015 C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 유전자형 3형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최초 12주 치료제로 다클라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 요법이 권고됐다. 다클라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 요법은 모든 HCV 유전자형의 치료와 HCV/HIV 동시감염 환자 치료에도 역시 권고됐다.
마니온 BMS 개발부문 대표는 "HCV 유전자형 3형 환자, HIV/HCV 동시감염 환자,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처럼 관리가 힘들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다클라타스비르를 기반으로 한 효과를 입증했다"며 ALLY-1의 의의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