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 3개 국립병원과 MOU 체결
이날 개소식은 러시아 사하공화국 국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동산의료원 관계자뿐 아니라 사하공화국 우아로브 국회예산감사위원장, 꼬리야낀 국회보건위원장, 그리고 리예바 보건부차관 등 국회관계자, 언론인, 의료인, 현지사업가 등이 참석했다. 또 동산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야쿠츠크 1호 환자 부부를 비롯해 기방문환자들도 함께해 개소를 축하했다.
사하공화국 우아로브 국회예산감사위원장은 개소식에서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직접 진료를 받아본 결과 매우 우수한 의료수준에 비해 미국·독일·일본보다 의료비가 저렴해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를 통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한국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꼬리야낀 국회보건위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홍보센터가 개소됨으로써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국민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정근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은 "야쿠츠크가 멀게만 생각됐는데 실제로 와보니 가깝고 한국인과 매우 비슷하며 따뜻한 민족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센터 개소를 통해 환자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두 도시 및 국가간의 협력관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에 문을 연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는 3명의 직원이 상주하면서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메디시티 대구를 러시아에 알리는 공식채널로 활동하게 된다.
동산의료원은 지난해 12월 대구광역시가 주관한 '선도의료기관 해외거점구축 및 마케팅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4개월 간 야쿠츠크 현지에 센터 개소를 위해 부지 물색, 인력구성, 홍보물 제작, 의료관광상품 개발 등을 준비해 왔다.
센터에는 현지 약사출신인 손그레고리(고려인3세) 센터장과 한국어를 전공한 러시아 직원이 대구 의료관광 홍보, 의료관광객 입출국 절차 등 각종 행정업무를 담당하며, 의사 1명이 1차 의료상담을 거쳐 동산의료원으로 환자를 의뢰하게 된다.
김권배 의료원장은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는 동산의료원이 글로벌 병원으로서 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많은 야쿠츠크 의료관광객이 메디시티 대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에 대한 신뢰와 의료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홍석준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도 "러시아, 특히 극동지역은 앞으로 대구 의료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거점"이라며 "야쿠츠크에 대구동산 홍보센터 개설로 러시아 의료관광 시대를 일찍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