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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회 발전 해법 `사명감'

대의원회 발전 해법 `사명감'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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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의 룰과 규칙 엄격히 지켜져야

의협의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가 발전하려면,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보다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의협의 회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달 30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제2회 `대의원회 발전 세미나'를 개최, 대의원회 및 운영위원회의 발전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2개 세션으로 나누어 열린 세미나에서 고병구 대의원(부산)은 `대의원회 및 대의원 총회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발표에서 “한정된 시간내에 많은 내용을 토의하고 결정을 내리도록 돼 있는 현행 구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개원의 중심의 분과위원회 운영 역시 다른 직역의 대의원이 중도 퇴장하도록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고 꼬집었다.

김동준 대의원(서울)은 “대의원총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회의법을 잘 알지 못하고, 각자의 정서에 맞게 되기를 바라는 데 원인이 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룰과 규칙이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의원회 및 대의원총회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김건상 의협 부회장은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자질은 충분히 갖추었지만, 안건에 대한 숙지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사명감이 결여된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다”며 “별도의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한성 서울 강남구의사회장은 “현행 규정으로는 정관개정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꼭 필요한 경우 가결될 수 있도록 별도의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성덕 대의원회 부의장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운영과 관련, “운영위원회의 바람직한 운영 방안은 의협 집행부의 제반 업무를 연중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효율적인 대의원총회를 운영하도록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익 전 의협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서울의대 교수)은 “운영위원회는 의협의 조직에 혼란을 주지 않으면서 의사단체의 중요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미향 대의원(경기)은 “인력 풀을 만들어 각종 의료 현안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김주필 대의원(서울)은 “대의원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의원 자질이 문제”라며 “회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승원 대전광역시의사회장은 “직선제를 시행한지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안, 박길수 의장은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모두 검토하여 바르게 가야 할 길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신상진 의협 회장을 비롯 시도의사회장과 대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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