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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률 높은 질환 국가관리 바람직

유병률 높은 질환 국가관리 바람직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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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의 질병관리를 위해서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을 선정해 국가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저소득층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보건소 방문사업을 활성화 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서울시민의 건강수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른 정부의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은 고혈압을 인구 1,000명당 47.22명으로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이 피부질환, 관절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이상의 만성질환 유병률에서도 고혈압이 1위를, 관절염과 당뇨병도 높은 유병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급성질환의 유병 현황에서는 감기가 인구 1,000명당 41.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령과 질병 등으로 활동에 제한을 받는 인구는 서울시민의 4.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의 14.08%는 주요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 시설의 이용 현황은 외래의 경우 의원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입원시에는 종합병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다음으로 의원과 병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건소의 이용률은 현저하게 낮았으며, 그 이유로는 이용 서비스 제한과 교통 불편을 꼽았다.

김혜련 연구원은 이같은 서울시민의 유병률 현황과 의료이용 실태에 따라 국가가 유병률이 높은 질환을 중점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 질병의 조기발견과 관리를 위해 몇가지 만성질환을 중점 관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예방과 유병률 감소를 위해서는 공공보건기관의 역할을 개발해 구체적인 질병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저소득층과 노인과 같은 건강취약계층에 대해서는 1차 공공의료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활동에 제약을 받는 노인의 경우 재활서비스와의 연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저소득층의 의료이용이 제약을 받지 않도록 보건소의 방문보건사업을 활성화하고, 보건소가 지역단위의 건강검진 관리체계를 마련해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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