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의 용역사업을 수행중인 서울대 보건대학원 문옥륜 교수는 이날 '21세기의 국립의료원' 제목의 특강을 통해 “의료원이 국가중심의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와 같은 별도 설치법에 의한 특수법인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현재의 국립의료원을 매각하고 1,100병상 규모의 국가중앙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근해 회장은 “국립의료원의 현재 이직률이 24%에 육박하는 등 양질의 전문인력이 계속 떠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6천여 동문과 함께 국가중앙의료원 설립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의료원 특수법인화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앞서 동문회측은 각당 대선후보에게 국립의료원에 대한 공약요구서를 통해 ▲현 국립의료원 매각과 1,100병상 규모의 '국가중앙의료원' 설립 ▲국립중앙의료원 설치 법령(가칭 국립중앙의료원법) 마련 ▲국립중앙의료원 의과학대학원 설립 ▲의료원 간호대학 4년제 승격 ▲집권 후 '국립중앙의료원 설치 추진기획단' 구성 등 5개항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중국조선족 무료진료 등의 사업과 함께 2,940만원 규모의 2003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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