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의료를 위한 21세기 한국의료의 좌표'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는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 박종웅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현경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최영희 민주당 국회의원, 로렌스 라이 아시아병원연맹 회장, 장진운 대만병원협회장을 비롯 역대 병협 회장단과 정기선 병원경영학회장, 이애주 임상간호사회장, 이종길 병원행정관리자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병협은 전국 회원병원 명의의 결의문을 통해 병원이 정상적인 진료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잘못된 의약분업과 불공정한 수가체계를 바로잡아 국민의 불편과 부담을 줄여주고, 보험재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태 병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수가로 적절한 의료행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병원경영이 어려워지고 진료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병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정부에 요청했다. 김 회장은 "보험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입원료와 조제료를 올리게 된 것은 병원이 망하면 공중 건강이 어려워진다는 김성호 장관의 판단 때문"이라며 즉석에서 대회 참석자들의 박수를 요청했다.
김성호 장관은 치사를 통해 "의약분업 시행 초기에는 완벽한 준비부족과 대국민 납득과 이해 및 홍보 부족으로 시행착오가 있었던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다수 국민들이 의약분업이라는 개혁정책에 공감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경영이 어려운 병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일순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장의 '한국의료 비전제시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 주제 특별강연을 비롯 ▲의료정상화를 위한 건강보험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규식 연세대 보건환경대학원장) ▲의약분업의 평가와 대안모색(김한중 연세의대 교수) ▲건강보험재정 파탄과 건강보험제도 개혁 방안(김종대 경산대 객원교수) 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대선공약 관련 각당 의료정책'을 주제로 3당의 보건의료 공약과 정책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