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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아홉 번째 부속병원 '은평성모병원' 첫 삽

가톨릭대 아홉 번째 부속병원 '은평성모병원' 첫 삽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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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진료과 폐지 '장기·질환 중심 다학제 진료'...힐링 병원 표방
IT 시스템 활용 첨단 모바일병원 구축...2018년 개원 800병상 규모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기공식이 3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영국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무총장·박신언 몬시뇰(상임이사)·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조규만 주교·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이재오 이미경 문정림 국회의원·김우영 은평구청장.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3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93-6번지에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기공식을 열었다.

서울성모·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부천성모·성바오로·인천성모·성빈센트·대전성모 병원에 이어 아홉 번째 부속병원인 은평성모병원은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2018년 5월 개원할 예정이다.

염수정 추기경(가톨릭학원 이사장)은 "은평성모병원은 지역에 필요한 의료를 전인 치료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가톨릭 정신에 따라 생명 존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은평지역에 병원을 건립하는 것은 가톨릭 병원이 대한민국의 통일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공식에는 박신언 몬시뇰(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조규만 주교·김영국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무총장·이재오 이미경 문정림 국회의원·김우영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병원·의료계·지역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은평성모병원은 2만 1611㎡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로 약 800병상을 개원할 예정이다. 2017년 12월 완공, 2018년 5월 정식 개원할 계획이다.

"'은평(恩平)'은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이라는 가톨릭의 영성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 김영국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무총장은 "가톨릭 영성으로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면서 "첨단 디지털 시대에 맞는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질 높은 질환중심의 진료와 환경 친화적인 병원 환경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진료분야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는 최종영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개별 임상과 중심의 진료시스템에서 탈피해 환자를 위해 여러 전문의가 통합진료하는 장기와 질환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심뇌혈관센터·골수이식(BMT)·안센터 등을 비롯해 지역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관절·척추통증·당뇨갑상선·여성·소아청소년건강 센터 등 14개 센터와 17개 임상과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기획조정실장은 "IT 시스템을 활용해 최첨단 모바일병원으로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전국권 병원으로 성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지역 개인 병원들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훈겸 가톨릭중앙의료원 종합행정실장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자연 친화적인 건축 기법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데 중점을 뒀다"며 "힐링 코스를 조성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지역주민들이 산책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조감도. 서울 은평구 진관동 93-6번지에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은평성모병원은 2017년 12월 완공, 2018년 5월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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