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PEG s항원 소실률이 9.0% 기록 눈길
백용한 교수 "비리어드+PEG 병용 근거 마련"
내성없는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트레이드 마크가 된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의 8년 데이터가 발표됐다. 8년차 임상결과 역시 내성발현 없는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리어드와 관련해 지금까지 발표된 데이터 가운데 가장 긴 추적기간이다. 비리어드와 '페그인터페론(PEG)'을 병용한 결과, s항원 소실률이 9.0%에 달했다는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길리어드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지난달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된 비리어드 관련 임상결과들을 발표했다.
항바이러스 치료경험이 없는 만성 B형 간염 환자 641명을 대상으로 48주간 비리어드와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를 투여한 후 모든 피험자에게 비리어드를 투여했다.
투여 후 8년째 e항원 음성 환자(n=266)의 99.6% (ITT분석결과 75%)와 e항원 양성 환자(n=146)의 98%(ITT분석결과 58%)가 혈중 HBV DNA가 미검출 수준인 69IU/mL이하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유지했다.
8년째 내성을 나타낸 환자도 없어 내성률 0% 신화도 이어가게 됐다. 신장 관련 이상반응은 3.4%(n=20/585)였으며, 4년간 관찰결과 임상적으로 유의한 골밀도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백용한 성균관의대 교수(소화기내과 삼성서울병원)는 "8년간 장기 임상 연구결과, 비리어드 내성 환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와 페그인터페론(PEG)을 병용해 만성 B형 간염 환자에게 48주간 투여한 결과 6개월 후 s항원 소실률이 9.0%를 기록한 결과도 공개됐다. 비리어드와 페그인터페론을 병용할 경우 s항원 소실률이 비리어드나 페그인테페론 단독투여보다 높았다. 병용투여 전략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간섬유화나 간경변으로 진행되지 않는 만성B형 간염 환자 740명을 비리어드·PEG 48주 병용투여군(n=186)과 비리어드·PEG를 16주간 투여한 후 32주간 비리어드를 단독투여한 군(n=184), 비리어드 단독 지속투여군(n=185), 페그인터페론 48주 단독투여 군(n=185)으로 나눠 투여 72주 시점에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비교했다.
백용한 교수는 "병용요법 시험결과,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병용투여 전략의 의학적 첫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다만 "소실률이 9.0%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해 추가적인 병용요법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