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순 지음/경향신문 출판국 펴냄/1만 8000원
박효순 경향신문 건강의료 전문기자가 <여의열전>을 출간했다. 이 책은 교육·연구·진료를 통해 한국 의료계를 이끄는 46인의 여성 의학자들을 소개한 책이다. 대상자는 전국 50여개 대학병원의 원장과 의료원장·의대 학장·원로 여교수·병원 홍보전문가 등의 추천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이 책에는 아름다운 손과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은 여의학자들의 삶이 녹아 있다. 그들은 남성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임했고, 의학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천부적인 자질, 각고의 노력과 인내,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식은 그들의 성공시대를 빛낸 원동력이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금상첨화(박귀원·서창욱·심완주·김미란·이은숙·편복양·문혜성·원혜성·김윤덕·양형인) ▲낭중지추(라선영·문남주·박영은·한진영·박해심·백혜정·김영훈·김나영·박수은) ▲우공이산(김교순·이남준·전은주·정희진·유승영·배서영·신동원·홍순원·박미연) ▲점입가경(김문영·박정화·윤하나·박시내·김현아·김미정·김은영·김명아·유시현) ▲청출어람(최은경·환미수·장윤실·안규리·김용란·홍기연·정태영·최은희·임동미) 등으로 나누어 46명의 여성의학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와함께 소개된 의학자들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질환의 건강 및 의학정보 46가지도 싣고 있다. 또 각 인물에 대한 해당 병원장의 인물평도 눈길을 끈다. 객관성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선정 경위와 설문 참여자 명단 등도 게재돼 있다.
저자는 "이제 여의사들은 국민건강과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중심"이라며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한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02-370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