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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감동주고 사랑받는 최고 병원 만들겠다"

"환자에게 감동주고 사랑받는 최고 병원 만들겠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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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림 제31대 전남대병원장 11일 취임식..."진료역량 강화" 강조
경쟁력 위해 시설·장비 확충...지역 병의원 상생 협력체계 구축 밝혀

▲ 11일 취임한 윤택림 신임 전남대병원장이 병원기를 흔들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환자가 원할 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감동을 주고, 사랑을 받는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윤택림 제31대 전남대학교병원장은 11일 전남의대 명학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The Best On Time, Speedy Response'를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병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의료기관과 활발한 협력연구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문의료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청사진을 밝힌 윤택림 신임 전남대병원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생명존중의 이념을 실천하고, 환자의 행복을 되찾아 주는데 더욱 매진하겠다"며 소통과 화합에도 방점을 찍었다.

취임식에는 지병문 전남대 총장과 최동성 광주시의사회장을 비롯한 지역사회·의료계 관계자들과 직원·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 새 병원장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윤 병원장이 이날  취임사를 통해 ▲감동 주고 사랑 받는 환자중심병원 조성 ▲세계로 뻗어가는 전문의료기관 성장 ▲다병원 체제 합리적 경영체계 구축 ▲사랑나눔 의료봉사 전개 ▲소통과 화합을 통한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병원장은 "전남대·전남의대와 활발한 연구협력을 통해 호남의 메디컬 클러스터 허브로서 활발한 진료·교육·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구의 선진화와 첨단화를 위한 실용 및 중개연구에 주력하고, 젊은 교수들에게 해외 연수기회를 확대해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치과병원과 위탁 운영 중인 화순노인전문병원·광주시립제2요양병원 등 전국 최대규모의 다병원 체제 운영과 관련해서도 "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확실한 책임경영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효율적인 사업과 예산 투자를 차단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효율적인 책임경영과 합리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소통과 화합으로 갈등의 요인을 제거하고, 일할 맛 나는 행복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언급한 윤 병원장은 "어떠한 조직이든 원활한 소통구조가 대립과 갈등의 씨앗을 제거하는 특효약"이라며 "눈을 더 크게 뜨고, 귀를 더욱 기울여 다양한 충고와 조언을 겸허히 수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초 호남 KTX 완전 개통에 따른 지역환자의 역외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광주·전남지역 병·의원과의 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진료 의뢰·회송·전원 등을 원활히 함으로써 지역 병·의원과 상생할 수 있는 탄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장비와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해 의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외부적인 병원경영 환경이 대단히 어렵고, 의료수익을 상회하는 비용증가로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 환자가 줄어들고, KTX 개통으로 인해 환자 유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한 윤 병원장은 "내 가족처럼 따뜻한 마음과 자상한 설명으로 환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진정한 친절마인드를 갖춰, 감동 주는 병원, 사랑받는 병원이라는 큰 결실을 맺도록 전직원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차기병원장을 인선했으나 적법성 논란에 휘말려 3월 27일부터 김윤하 진료처장이 병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7개월 가까이 병원을 이끌어야 했다.

윤 병원장은 지난 9월 12일 열린 전남대병원 이사회에서 병원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으며, 10월 22일 교육부 장관의 임명을 받았다. 임기는 2017년 10월 21일까지 3년.

윤 병원장의 취임으로 전남대병원장 인선을 둘러싼 내부 마찰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외부적으로 의료정책 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내년 초로 예정된 KTX 완전 개통이라는 위험요인이 다가오고 있는데다 내부 구성원들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3중고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윤 병원장의 행로가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 윤택림 제31대 전남대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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