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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종양학회, 국제화·맞춤형 치료 결실

방사선종양학회, 국제화·맞춤형 치료 결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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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회장, "세계화·맞춤화·표준화 3가지 목표 하나씩 실천"
한-중-일 심포지엄 및 재미교포 의사 초청...다양한 학술정보 교류

최은경 대한방사선종양학회장.
대한방사선종양학회(회장 최은경·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국제화와 연구경쟁력 강화에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방사선종양학회는 16일~17일까지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KOSRO 2014)를 처음으로 국제학술대회로 규모로 열었다.

지난 춘계학술대회 때 세계화와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통해 학회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던 최은경 회장은 "그동안 국내 여러 유관 종양학회와 더불어 우리나라 암치료의 발전에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화·맞춤화·표준화의 3가지 궁극적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결실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세계화를 위해 먼저 올해 제32차 정기학술대회를 국제학회로 격상해 진행하게 됐다"며 "유럽·미국·일본·중국·필리핀·방글라데시·미얀마 등 각 나라의 연자와 청중이 참석해 많은 연구결과물의 발표와 토의를 통해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 또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5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방사선치료의 위상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선진국과의 학술정보 교류는 물론 국내의 임상연구 수행능력을 배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치료의 표준화를 중점 발전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조만간 국내 방사선치료와 관련된 표준 가이드라인도 제정해 발표할 계획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유럽방사선종양학회(ESTRO) 이사회에 참석해 두 학회 간의 포괄적인 MOU에 관한 내용과 향후 건설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미국과는 협력의 1단계로 우선 재미교포 방사선종양학회(KASTRO)와 기존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정기적 회의 개최, 학술행사의 확대와 함께 회원 동향 교환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작은 성과도 얻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한-중-일 간의 학술교류의 장인 제6차 Trilateral symposium을 동시에 개최해 각 나라의 저명한 연자가 다양한 연구의 결과를 보고했으며, 우수한 협력연구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또 미국에서 확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Hak Choy, Samuel Ryu, ChulSoo Ha 3명의 저명한 재미교포 방사선종양학자를 초청해 방사선치료의 세계적인 경향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유럽방사선종양학회(ESTRO)에서 초청한 Dr.Ricardi의 강의를 통해 방사선치료의 다양성과 구미 국가의 방사선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방식을 접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최 회장은 "이번에 열린 추계학술대회 특별강의 중에는 Personalized Medicine을 주제로 해 고전적인 방사선치료와는 약간은 다른 영역인 Cancer genomics, phamarcogenomics 등에 대한 여러 대항방사선종양학회원의 연구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연구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맞춤화 방사선치료(personalized radiotherapy)에 한 발 더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회원은 학회의 발전과 더불어 국내 방사선치료의 세계화와 맞춤화를 통한 치료기법과 학문적 발전에 계속 매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암치료율의 향상을 이뤄 국내 암환자 치료에 더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 춘계학술대회 때 밝혔듯이 각종 암에 대한 진료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중-일 심포지엄을 더 활성화시켜 다른 아시아 국가 의사들이 더 좋은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는 가능하면 치료기간을 줄이는 것이 트랜드가 되고 있다"며 "정확하게 치료를 하면서 치료기간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암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병합하는 것이 추세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적정한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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