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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나고야의정서 이렇게 대비한다?

제약협회, 나고야의정서 이렇게 대비한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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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물자원 해외의존도 70%로 높아 대응 시급
제약협회 27일 설명회 개최 의견 마련과 논의 전망

한국제약협회가 12일 발효된 '나고야 의정서'가 국내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준비상황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27일 마련한다.

생물다양성협약(CDB) 당사국들은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제10차 총회를 열고 생물유전자원을 이용하는 선진국과 생물유전자원을 제공하는 개도국이 생물유전자원을 이용해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자는 협약의 목표를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규범을 발효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발효된 국제규범을 나고야 의정서라고 부른다.

한국은 나고야 의정서를 아직 비준하지 않았지만 생물유전자원 해외의존도가 70%로 높고 비준도 마냥 미룰 수도 없어 대책마련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무역협회는 의정서 발효에 따라 한국 바이오 업계가 추가부담할 규모는 최소 136억원에서 639억원 달하며 산업계 전체로는 최대 5000억원의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제약협회가 개최할 설명회에서는 이병희 환경부 연구관(국립생물자원관)이 '나고야 의정서와 제약산업'에 대해 발표한다. 환경부는 나고야 의정서 이행을 위한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마련했으며 제정안은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류예리 경상대 법대 교수는 '중국의 나고야의정서 관련 법안 동향'을, 박원석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유전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제약산업'을 발표한다.

엄승인 제약협회 의약품정책실장은 "나고야 의정서가 국내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도 듣고 정보도 공유하려고 설명회를 마련했다"며 "설명회는 연구와 원료구매, 해외영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각도로 검토해보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협회는 산하 천연물의약품위원회 주최로 지난달 25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나고야 의정서 관련 전망과 국내 제약산업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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