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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제타, HER2 유방암 치료제 역사상 생존율 최장

퍼제타, HER2 유방암 치료제 역사상 생존율 최장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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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생존율 5년(56.5개월)로 15.7개월 더 연장
로슈, "찾아보기 힘든 높은 의학적 성취"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표적치료제 로슈의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를 투여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율이 5년(56.5개월)에 달한다는 'CLEOPATRA' 임상연구 결과가 최근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한국로슈는 발표된 전체 생존율 5년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역사상 임상연구로 입증된 가장 긴 생존율이라며 의미를 부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퍼제타와 허셉틴·도세탁셀을 병용투여받은 치료경험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 생존율 56.5개월을 기록해 위약과 허셉틴·도세탁셀을 병용투여받은 환자군의 전체 생존율 40.8개월보다 15.7개월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02명은 퍼제타를, 406명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전체 생존율 외에도 퍼제타 병용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도를 32%나 줄였다. 질환 악화 위험도 역시 감소했다. 퍼제타 병용투여군이 가장 흔하게 보인 이상반응은 상기도감염과 소양증, 백혈구감소 발열, 피부건조, 근육연축이었다.

호닝 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전체 생존율 5년을 기록한 것은 지금까지 관찰된 것 중 가장 긴 생존 기간"이라며 "진행성 암에 대한 임상연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높은 의학적 성취"라고 강조했다.

크라익턴 한국로슈 사장은 "로슈는 30년 동안 HER2에 대한 연구를 주도했으며 초기나 전이성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생존 기간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슈는 세계 최초로 HDI(HER2 이합체화 억제제) 단일클론 항체 퍼제타를 개발했다. 퍼제타는 전이성 질환에 대한 항 HER2 치료나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환자의 전이성,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도세탁셀 병용투여한다.

국소진행성이나 염증성, 지름 2㎝를 초과한 초기단계의 HER2 양성 유방암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되기도 했다. 플루오로우라실과 에피루비신과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FEC), 카보플라틴을 포함하는 치료법으로 역시 퍼제타를 허셉틴·도세탁셀과 병용투여한다.

퍼제타는 기존의 허셉틴이 작용하는 HER2 수용체와는 다른 부분에 작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 NCCN는 퍼제타와 허셉틴, 도세탁셀 병용요법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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