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포시가 글리피지드 대비 혈당강하·지속효과 우수

포시가 글리피지드 대비 혈당강하·지속효과 우수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24 11:5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PP-4·TZD·GLP-1·SU 대비 체중감소 효과 주목
제50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발표

새로운 기전의 제2형 당뇨병 치료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메트포르민과 병용한 경우 설포닐우레아 계열인 글리피지드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한 환자군에 비해 혈당강하·지속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당과 관련한 이상반응 역시 포시가 투여군이 낮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연구팀은 최대 208주간 추적조사한 연구결과를 15~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50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에서 발표했다.

연구결과, 208주간 포시가를 메트포르민과 병용투여했을 때 당화혈색소 유지 실패율이 연간 0.2% 상승한 반면, 글리피지드 병용투여군은 0.6% 올라 포시가 병용투여군의 혈당강하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조사 중 투여용량이 필요해 용량을 조절한 경우도 포시가는 161명 중 3명, 글리피지드는 141명 중 42명으로 포시가가 우수했다.

포시가의 이상반응으로 지적된 생식기와 요로감염률은 포시가 복용군이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에 앞서 연구 52주 시점에서 분석한 결과는 포시가·메트포르민의 병용군과 글리피지드·메트포르민 병용군의 혈당강하 효과가 유사했지만 208주 시점에서는 포시가 병용군의 효과가 더 좋게 나온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프라토 이탈리아 피사대 교수(당뇨병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포시가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의 혈당강하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포시가는 인슐린 비의존적이라 저혈당 위험성이 낮고 체중과 혈압이 감소하는 부가적 이점도 있어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혈당강하제 등을 병용하고 치료제마다 성적을 메타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분석결과 포시가의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는 DPP-4 억제제와 티아졸리딘디온(TZD),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유사체(GLP-1 agonist), 설포닐우레아(SU) 계열의 치료제와 유사했지만 체중감소 효과는 우월하게 나왔다. 52주차에 각각 -2.59kg(DPP-4 대비), -4.76kg(TZD 대비), -0.53kg(GLP-1 대비), -4.66kg(SU 대비)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포시가는 지난해 11월 SGLT-2 억제제 계열 중 최초로 한국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현재 유럽과 미국ㆍ호주를 포함한 42개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