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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수술 고출력 XPS 레이저 첫 선

전립선 비대증 수술 고출력 XPS 레이저 첫 선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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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세웅 교수팀, 19일 세미나
HPS 레이저 수술 아·태 지역 최단기간 1000례 돌파

▲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8회 세계남성갱년기학회 학술대회에서 임상연구 실적을 발표한 김세웅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는 카자흐스탄 자르부시노프 비뇨기과학센터로부터 명예교수로 임명장을 받았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위한 레이저 치료기 가운데 HPS(High Performance System) 레이저 보다 더 출력이 높은 XPS 레이저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은 19일 병원 본관에서 HPS 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 1000례 달성 기념 세미나에서 XPS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시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단일 의료기관이 HPS 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 1000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을 통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 있지만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어지러움증·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인 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입원기간이 길고, 출혈·저나트륨혈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립선의 크기가 큰 경우 수술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레이저 수술장비. 현재 사용되고 있는 레이저기기는 홀뮴 레이저를 비롯해 광기화술을 이용한 PVP·KTP·HPS 레이저와 툴륨 레이저·다이오드 레이저 등이 있다.

KTP 레이저는 1995년 미국 Laserscope사에서 개발한 레이저로 안정성이 입증돼 있다. 출력이 80와트 규모로 국내에는 2003년 도입, 중등도 전립선 비대증(60g 이하) 수술에 활용되고 있다.

HPS 레이저는 2006년에 미국 AMS사에서 개발한 고출력(120와트) 레이저로 국내에는 2008년 1월 보라매병원이 처음 도입했다. 고출력으로 전립선 용적이 80g 이상인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기화 및 절제가 가능하다. HPS 레이저는 기화와 지혈 모드가 장착돼 있고, 레이저 출력이 자동으로 조절되므로 섬세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지엔방핑 대만 국립양밍대학 교수(비뇨기과)와 이경섭 동국의대 교수(비뇨기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김 교수팀은 전립선 비대증 HPS 레이저 수술 1000례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HPS 레이저 수술은 절개를 하지 않고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 120와트의 레이저를 발사해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기화시키는 치료법.

김세웅 교수는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던 약물요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 효과를 자랑한다"며 "기존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지혈제를 복용하는 환자와 노약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아스피린·항응고제 등을 복용하고 있어 출혈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질환자와 노인등 수술로 인한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도 성공적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기존 요도전립선 절제술에 비해 역행성 사정·요도 협착·배뇨 관란과 같은 합병증 발생률도 낮췄다.

김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질환 치료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남성들의 건강을 위해 책임지고 일하는 의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9월 10∼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8회 세계남성갱년기학회 학술대회에서 'HPS레이저의 도전:고위험군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HPS 수술 실례'를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자르부시노프 비뇨기과학센터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 발전에 기여한 김 교수를 명예교수로 임명,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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