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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질환 전용 '서서 찍는 CT' 아시아 첫 도입

손발 질환 전용 '서서 찍는 CT' 아시아 첫 도입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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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족부·수부질환 진료 한 단계 업그레이드
휠체어·의자 앉은 채로도 촬영 가능...환자 불편 최소화

▲ 수·족부 전용 영상장비인 익스트레머티(Extremity) CT 스캐너는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촬영이 가능하므로 족부 질환의 원인과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수·족부(손발) 전문 CT를 도입,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진료를 선보이고 있다.

수·족부 전용 영상장비인 익스트레머티(Extremity) CT 스캐너는 족부 질환을 진단할 때 기존 장비처럼 누워찍지 않고 체중부하를 감안해 서서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 2D 영상에서 놓치기 쉬운 손·팔·발·다리·무릎 등에 생긴 미세한 골절을 더 잘 발견해 낼 수 있다.

특히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촬영하므로 족부의 통증 원인과 부위를 보다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이우천 인제의대 교수(서울족부센터)는 "누워서 촬영하는 기존 CT의 경우 일상 생활에서 체중부하시 발생하는 통증의 원인을 찾기 어렵지만 익스트레머티 CT 스캐너는 알 수 없었던 통증의 원인은 물론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CT의 경우 환자가 테이블 위헤 올라가 장비에 몸을 맞춰야 하지만 서서 찍는 CT는 환자의 자세에 맞춰 촬영 각도를 정할 수 있어 휠체어를 타고 있거나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테이블에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낙상으로 발생하는 2차적인 부상을 예방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이 교수는 "옮겨다니는 것이 불편한 족부질환자들이 한 곳에서 검사와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족부센터 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서서 찍는 CT는 기존 MDCT의 방사선 피폭량(1밀리 시버트,1mSv)의 1/20(0.05mSv)에 불과하다. 일반 흉부촬영 피폭량(0.1mSv)보다도 낮아 CT 촬영에 따른 불안감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촬영시간 또한 16초로 짧아 불편을 줄였다.

최석구 원장은 "진료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추세에 맞춰 족부·수부 질환 진단에 최적화된 신기술을 도입해 기존의 진료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 최초로 익스트레머티 CT 도입은 서울백병원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족부 질환 진료의 선구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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