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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10·27 총궐기 `만전'

10·27 총궐기 `만전'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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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조르는 소신진료, 활개치는 불법진료!'

정부의 엉터리 의료정책에 대한 전국 8만 의사들의 `분노의 함성'이 이틀 후면 다시 과천벌을 뒤흔든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오후 2시에 과천 정부청사 대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전국의사 결의대회'의 성공을 위해 막판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대선을 목표로 한 이번 집회에는 한국의료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2만여 전공의를 비롯, 개원의사와 병원의사 등 각 직역단체에서 참여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어 새롭게 시작된 의권투쟁에 강한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지난주 총무이사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번 대회만큼은 반드시 성공을 거둬 의료계의 단합된 힘을 대내외에 과시, 척박한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는 강한 결의를 보여줬다. 서울의 경우 도봉·중랑·동대문 등 의사회 단위별로 상임이사회 등을 열어 전 회원이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천명하고 있다.

의협은 국건투에서 결의된 대로 집회전까지 전국 단위별로 반의사회 모임을 열어, 전 회원이 투쟁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의료계 대표자들에게 적극 독려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의협은 10·27 전국의사 결의대회를 통해 전 회원에게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을 수 있는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기존에 해왔던 대회와는 차별을 두어 알찬 대회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과천 집회에서 엉터리 의료정책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와 전국 8만 의사의 주장을 담은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밖에 ▲건보재정 파탄 진상규명 및 책임자 문책 요구 ▲회원 대선 관련 행동지침 ▲대선의료정책평가단 등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대회 일정 별항

의협은 22일 `누구를 위한 보건의료제도인가?'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한국 보건의료의 주체인 8만 의사가 나서지 않는다면, 이 땅의 의료는 제대로 설 수 없다”며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나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신상진 의협 회장은 대회를 앞두고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 및 전국 시·군·구의사회장, 그리고 전국 회원에게 일제히 서신을 발송, 대회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신 회장은 회원에게 보낸 글에서 “의료계가 살고, 국민건강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실패한 것으로 판명된 현행 의약분업을 종식시키고, 새판을 짜야 한다”며 “정부에게 의료계가 깨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건보재정 파탄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취해지고 있는 정부의 각종 탄압 조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한가지 방법밖에 없다. 바로 단결하는 것이다. 과천집회를 통해 사분오열됐던 의료계가 다시 하나로 뭉쳐 한국의료의 `바른 길'을 개척내 나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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