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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사 협상 타결...2일 업무 복귀

서울대병원 노사 협상 타결...2일 업무 복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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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커넥트 개인정보 유출 않는다"는 약속 받아내 파업 종결
영리자회사 가 운영하는 부대사업 운영않고 정규직도 충원키로

서울대병원 노사가 1일 오후 4시 극적으로 협상을 이뤄내면서 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종결됐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울대병원을 환자를 위한 병원으로 바로세우기 위해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파업을 했다. 그러나 병원측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노조는 지난 8월 27일 세번째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세번째 파업에 들어가면서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운영, 돈벌이 부대사업 확대 등 국립 서울대병원의 상업화와 파행 운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자 병원측은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임금 정률 1% 인상 및 정액 월 2만 1000원 인상, 그리고 식대보조비 월 1만원 인상안이라는 안을 제시해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또 이번 노조의 파업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됐던 헬스커넥트, 첨단외래센터 건립, 아랍왕립병원 운영으로 인한 의료 공백 등에 대해서도 합의점이 찾아지면서 병원은 3개월 동안의 노사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병원은 헬스커넥트 개인의무기록을 유출하지 않는다. 헬스커넥트 설립이 의료공공성을 침해하고, 서울대병원 설치법 및 정관의 목적과 위배되는 등의 사유로 위법으로 확정판결 시 즉시 철수한다 ▲병원은 첨단외래센터를 외래 진료실, 주차장 및 환자 편의시설 등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첨단외래센터 내에서 영리자회사가 운영하는 부대사업을 운영하지 않는다 ▲병원은 직원의 해외 파견 시(아랍왕립병원 운영), 그 기관에 채용이 확정된 자의 서울대병원 자리를 즉시 정규직으로 충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밖에 어린이병원 환자 급식은 기획조정실 주관하에 병원과 노조가 공동으로 환자급식 운영에 대한 사항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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