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복지 연계 '301네트워크' "공공병원들 벤치마킹해야"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이 주도하고 있는 보건·의료·복지 연계 사업 '301네트워크'가 서울시립병원 서비스 혁신사례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8월 29일 서울시청 다목적실에서 열린 '2014 서울시립병원 서비스 혁신사례 발표대회 및 평가결과 보고회'에서 서울시 북부병원은 '301네트워크'를 발표, 서울시 산하 13개 병원 가운데 최고 점수를 획득,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서울시 산하 의료기관 공동 구매(서울의료원) ▲의료취약계층의 의료접근도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지원망 구축 사업(보라매병원) ▲노인 건강안전망 사업(서남병원) ▲장애인 환자 중심 특화 서비스를 통한 환자만족도 향상(장애인치과병원) ▲민관협력을 통한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백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24시간 진료실 운영을 통한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은평병원) 등 본선에 오른 사업이 소개됐다.
북부병원의 혁신사례 발표에 대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301네트워크 서비스' 운영사례는 모든 의료원들이 벤치마킹할만한 매력적인 공공의료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좌장을 맡은 이종구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는 "단순한 사업진행을 넘어 교육사업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시립병원의 공공의료 사업을 브랜딩화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사회 중심으로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01네트워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힌 권용진 북부병원장은 "지난 1년여 동안 지역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복지통합 서비스를 통해 약 300여명의 주민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며 "보다 많은 의료취약계층을 발굴해 우리 이웃들이 의료서비스 소외계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