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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외과!...의사회 중심으로 소통하자"

"응답하라, 외과!...의사회 중심으로 소통하자"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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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회, 개원·봉직의 대통합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추계세미나·외과박람회 개최...1500여명 몰려 성료

대한외과의사회가 추계학술세미나 겸 외과박람회 개최를 시발점으로 전국 외과개원의들과 봉직의들을 통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외과전문의들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해 외과 중흥을 다시 한 번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과의사회는 31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추계학술세미나 겸 외과박람회를 개최했다.

추계학술대회 커리큘럼은 그간 외과의사회가 회원들의 요구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문·검진·미용성형 및 비만·정맥류·복강경 및 내시경 등 5개 분야에 대한 강의들로 구성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개최된 외과박람회에는 외과계열 시술과 수술 및 신의료기술 등에 필요한 장비 업체 등 90여개의 관련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추계학술대회와 외과박람회에는 15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장용석 외과의사회장은 먼저 "외과박람회 아이디어는 수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고,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개최 준비를 해왔다. 박람회라는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전문과는 외과밖에 없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해가면 개최를 준비했다"며 외과박람회 개최 소회를 밝혔다.

이어 "특히 회원들과 참여 업체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대한외과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그리고 대한의사협회의 후원을 추진했고, 결국 이뤄냈지만 그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다"며 "박람회라면 학술상으로 근거가 부족한 비급여, 신의료기술 등을 포용해야 하는데, 외과학회에서 이런 부분에 난색을 표명해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추계학술세미나 프로그램은 그간 외과의사회 차원에서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외과개원의들과 봉직의들 모두 관심이 높은 ▲항문 ▲검진 ▲미용성형 및 비만 ▲정맥류 ▲내시경과 복강경 등 5개 분야로 구성했다"면서 "학술세미나와 외과박람회에 1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원들이 호응이 그리 나쁜 것 같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과개원의·봉직의 통합해 외과 위상 재정립"

▲ 장용석 대한외과의사회장(사진 우측에서 두 번째)와 이동윤 명예회장(사진 맨 우측)과 임원들이 추계학술세미나 겸 외과박람회 개최 취지 및 외과의사회 활성화를 위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년 전 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에서 대한외과의사회로 의사회 명칭을 개칭한 의사회의 새 명칭에 걸맞게 외과개원의들은 물론 봉직의들까지 회원으로 폭넓게 수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개원의협의회 시절 8명의 회장들이 개원의들이었지만 장용석 현 회장은 봉직의 출신이라는 점만 보아도, 외과의사회의 외과개원들과 봉직의 통합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유추할 수 있다.

외과의사회는 이번 추계학술세미나와 외과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전국의 외과개원의들과 봉직의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무너져가는 외과를 다시 살리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장용석 회장은 "그동안 외과가 너무 가라앉아 있었다. 이전 8명의 회장들이 개원의들이었지만 나는 봉직의다. 때문에 외과의사회에 봉직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나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외과개원의와 봉직의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려면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했다. 그리고 박람회에 적절한 이벤트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박람회 개최로 이러한 외과의사회의 메시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람회의 슬로건은 '응답하라 외과! 의사회는 소통을 원한다'이다. 현재 외과학회에도 전국 외과의사의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상태다. 지역 외과의사 네트워크를 재건해 전국 조직으로 엮어서, 이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너진 외과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회 내부에 아직도 외과의 열악한 상황을 알려 정부의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하지만 난 좀 생각이 다르다. 정부에서 무언가를 해주기만 바라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견고히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회원들간 소통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의사회는 회원들과의 소통 그리고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과의사회는 오는 11월 개최할 계획인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의료기술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에 처음 개최한 외과박람회는 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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