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선수단, 매년 소아암 어린이 위한 행사 열어
부산지역 소아암 어린이·가족 700명 5일 홈경기 초청
롯데자이언츠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소아암 환자 700명을 초청,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고신사랑회(회장 김순아)와 롯데자이언츠선수단 상조회(회장 박준서)가 함께 마련한 이날 초청행사에는 고신대복음병원·부산대병원·동아대병원·부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에서 소아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와 가족 700여명이 참여했다.
고신사랑회는 경기에 앞서 박준서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상조회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는 1대 1로 팽팽히 맞선 5회 갑작스런 정전 사태로 조명탑 불이 꺼지면서 중단됐으며, 6일 전날 상황과 동일한 상태에서 경기를 재개하는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으로 이어졌다. 이날 서스펜디드 경기는 3-1로 NC가 승리했지만 곧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롯데가 10-4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 균형을 이뤘다.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상조회는 1992년 고신대복음병원을 방문, 환아들을 위로하는 팬사인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병원 팬사인회를 열어 투병 중인 환아와 가족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상욱 고신대복음병원장은 23일 오랜 기간 선수단 상조회장으로 활동하며 우정과 격려의 팬사인회를 꾸준히 열어온 조성환 선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1999년 롯데에 입단, 16년 동안 거인 유니폼만 입은 조 선수는 이날 은퇴식을 열고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조 선수는 2012년부터 정신건강 지킴이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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