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7:49 (금)
마구잡이식 단속 일선 요양병원들 "분개한다"

마구잡이식 단속 일선 요양병원들 "분개한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17 18:0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광주·부산서 의료정책 현안 설명회
"당직의료인 규정 비현실적" 성토 분위기…제도 개선 촉구

▲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요양병원 설명회가 15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부산지역 설명회에는 요양병원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요양병원 방화 사건의 화살이 전국 요양병원을 겨냥한 단속과 점검으로 나타나자 일선 요양병원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윤해영)는 8일 광주·전남지역과 15일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요양병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 설명회를 열고 일선 요양병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15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현안 설명회에는 지역 요양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열띤 분위기 속에 열렸다.

요양병원협회는 화재예방대책위원회 구성 경과·매뉴얼 배포·당직의료인 제도개선 추진·상급병실 축소·2015년도 수가협상 등 요양병원 현안에 대해 설명한 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요양병원 관계자들은 "방화 사고로 인해 시작된 마구잡이식 단속으로 요양병원들은 잠재적인 범죄자가 되고 있다"며 "요양병원들을 범죄자 취급하면서 무리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일선 요양병원장들은 비현실적인 당직의료인 규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부산지역 설명회에 참석한 한 요양병원장은 "비현실적인 당직의료인 규정으로 인해 일선 요양병원들의 피해가 크다"며 "제도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탁상공론식으로 단속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해영 요양병원협회장은 "현장의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받는 고통과 혼란이 너무나 크다는 사실을 피부로 절감했다"며 "설명회 참석자들은 협회가 현장의 어려움을 대변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주문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끝까지 요양병원의 권익과 진정한 노인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