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5월 진료동향 분석...중증질환 늘어
환자 4만명 감소에도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19% 증가
지난 5월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가 4월에 비해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중증질환 환자가 늘면서 상급종합병원은 19.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월간 진료동향>에 따르면, 5월 한달 간 건강보험을 이용한 전체 환자 수는 전월대비 약 4만명 감소한 2684만명, 총진료비는 전월대비 1410억원 증가한 4조 582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5월에는 중증질환 진료비가 늘면서 입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가 증가했으며, 이런 요인이 총진료비 증가에 가장 많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증질환 진료비의 증가로 진료강도가 전월대비 상승해 환자당 진료비가 17만 0776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환자수가 4만명 감소했으며, 내원일수도 증가둔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5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진료비는 9771억원으로 전월대비 54억원(0.6%)증가에 그쳤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는 6887억원으로 전월대비 1143억원(19.9%)증가해 차이를 보였다.
5월 입원 진료비중에서는 '소화기관의 악성신생물'상병이 전월대비 38.8% 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외래의 경우에는 '중이 및 유돌의 질환'이 18% 늘었다.
노인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5월 노인진료비는 1조 6392억원으로 전월대비 4.1% 증가해 총 진료비 중 35.8%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