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원 대상은 러시아 아르세이예프에 거주하고 있는 크룻 알렉산드리나(3세·여)양. 알렉산드리나는 태어날 때부터 구개열 상태였으나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현재까지 무료 수술을 후원해줄 기관을 기다려왔다. 알렉산드리나의 어머니는 학교 교사로, 아버지는 운전기사로 각각 재직하고 있는데 두 사람의 급여를 합쳐 약 110만원에 지나지 않아 딸의 수술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경기도 나눔의료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돼 지난 6월 30일 어머니와 알렉산드리나가 입국했다. 알렉산드리나는 7월 2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김용배 교수에게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알렉산드리나는 입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7월 12일 출국한다.
알렉산드리나 어머니 크룻 마리나 씨는 "딸이 선천적 구개열로 인해 식사 장애와 언어 장애를 겪었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항상 가슴 아팠는데, 이제 알렉산드리나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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