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측 안면경련·안검경련 등 이상운동질환에 맞춤 진료 제공
이대목동병원이 최근 '주말 신경과 보톡스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보톡스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안검경련·반측안면경련·근긴장이상증 등 신경과 이상운동질환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이는 보톡스가 근육수축 신경신호를 근육에 전달하는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아 근육의 수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대목동병원 보톡스 클리닉에서는 눈 주변이 떨리면서 입 주위까지 경련이 생기는 반측 안면경련,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눈이 감기고 뜨기 어려운 안검경련, 의지와는 무관하게 목에 힘이 들어가면서 돌아가는 사경증 등 이상운동질환을 중점적으로 치료한다.
보톡스 주사는 이상운동질환뿐만 아니라 뇌졸중 후 후유증으로 생기는 강직, 난치성 만성 두통 등에도 적용 가능한 치료법으로 신경과 내외 다양한 분야와 협진이 가능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치료법 결정에 있어서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주말 클리닉에서는 자신의 증상을 들어내기 꺼려하는 환자들을 배려해 토요일에 운영함으로써 환자들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 정확한 평가를 통해 보톡스 용량과 주사 위치를 선정함으로써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다.
최경규 교수(신경과)는 "이상운동질환 진단에 있어서 의료진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환자를 관찰해야 하지만 평일 외래 시간에는 그렇지 못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주말 보톡스 클리닉 개소를 통해 환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