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융 병협 협상단장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대승적 차원서 수용했다"
수가협상 결렬 성명서까지 준비하며 협상장을 나섰던 대한병원협회가 가까스로 1.8% 수가인상률에 합의했다.
병협은 3일 새벽 8차까지 가는 마라톤 협상 끝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015년 수가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병협은 마감시한인 2일 자정을 넘긴 이튿날 새벽 1시 30분 속개된 공단과의 8차 협상 에서 가까스로 의견조율을 마쳤다.
7차 협상에서 공단은 1.4%를, 병협은 1.9%를 마지노선으로 제시, 한 때 협상이 결렬됐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병협은 수가계약 결렬에 따른 공단 규탄 성명서까지 준비하며 막판 배수진을 친 끝에 막판 절충점을 이끌어 냈다.
병협 협상단장으로 나선 이계융 병협 상근부회장은 "병원경영 수지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공단이 제시한 수가조정률이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병협은 곧 상임이사회와 시도병원회장 회의 등을 열어 수가협상 경과와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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